2021년 2월 장기 투자 결산

Current Portfolio Pie-chart

 


 

 

 Results

1. 이번달 총 결산 -4.94%. 투자 시작 (07/01/2020) 부터 이번 달까지 첫달 자본금 기준 노동 수익 제외 총 -6.84%, 올해 연간 수익률 -4.92%.

 

Summary

1. 처참한 한달이었고, 많이 배웠다. 3배 채권 ETF 인 TMF 가 장기채권 금리의 폭등의 영향으로 큰 손해를 봤다. 손해를 보던 와중에 어떻게 손절을 할 것 인가에 대한 고민이 있었는데, 미리 계획을 해 놓고 어느정도 따르면서 멘탈을 유지할 수 있었지만, 진짜 너무 빨리 털리니까 정말 정신이 없었다. -18퍼센트가 된 시점에서 노션에 저장해 놓았던 플랜은 다음과 같다. 

현재 -18.8% 손실 기록.
앞으로 계속 -가 되는 경우 계획
-20% 가 되면 이만불 정리 (남은 주식의 40%).
-30% 가 되면 만불 정리 (남은 주식의 33%).
-40% 가 되면 만불 정리 (남은 주식의 50%).
-50% 가 되면 만불 정리 (남은 주식의 100%).

앞으로 플러스가 되는 경우 계획
-10% 가 되면 만불 정리
0% 가 되면 만불 정리
5% 가 되면 만불 정리
10% 가 되면 만불 정리
15% 가 되면 만불 정리
20% 가 되면 나머지 정리

좋은 계획이었는지는 모르지만, 확실히 계획이 있고 없고는 차이가 있다. 결국 5000불만 남기고 -25-30% 사이에서 모두 정리가 되었고, 손실을 줄일 수 있었다. 

돌이켜보면 채권 금리가 지난 일년동안 박스권에 있었고, 그렇기 때문에 앞으로도 FED 가 채권 금리를 박스권에 가두어 둘 것이라는 너무 큰 확증편향이 있었다. 한발 떨어져 생각해보면, 백신이 보급되고 코비드 케이스가 줄어들면서 경기가 좋아질 거라는 기대감이 퍼져있는 상황에서, 금리가 오르는건 당연한데 너무 한쪽으로만 생각하다보니 생각이 유연하지 못했다. 또 단기금리가 고정되어 있는 상태에서, 장기물 금리가 너무 올라 스프레드가 벌어지기 힘들 것이라고 생각했지만 그것도 역시 착각이었다. 과거 사례들만 봐도 (FRED 에서 10년 금리 - 2년 금리 스프레드 로 아주 쉽게 확인 가능하다) 스프레드가 2.5퍼센트까지 벌어지는 일은 아주 많았는데, 스프레드가 아주 낮았음에도 불구하고 왜 그렇게 확신을 했는지 정말 나쁜 결정이었다. 배운점은 시장을 예측 할 수는 없다. 예측하려 하지 말고, 무언가에 베팅하지 말자. 

2. 주식 매매 일지를 노션에 쓰기 시작했는데, 큰 도움이 된다. 월말에 금리 폭등으로 조정이 오기 전까지 적어논 것들을 보니, 나의 FOMO 가 보인다. 끝없이 상승하는 자산들을 보고 마음이 조급해졌고, 이성적인 판단을 내리지 못했다. 예를 들어 배터리 ETF, 클라우드 ETF 들은 앞으로의 기대가 매우 선반영 되어 있고, 주가도 너무나 높은데 앞으로 10년을 보면 클라우드가 더 필요하고, 베터리가 더 필요하다는 초딩적인 당연한 기대로 주가가 매우 높을때 조금씩 매수하였고, 조정때 가장 많이 털렸다. 자산의 0.5퍼센트 미만으로 샀다는게 위안이지만, 이렇게 조금씩 조금씩 털리면 결국 원금이 털리기 때문에 매우 조심해야 한다. 

3. 버블의 끝은 너무나 화려하고, 버블이 언제 어떻게 끝날지는 아무도 모른다. 버블이 터진 직후에 자산을 정리하고 버블을 준비할 수 있으면 가장 좋겠지만, 그렇게는 나는 못할 것 같다. Jeremy Grantham 이 말한 것처럼 너무 오른 것들을 사서는 큰 수익을 기대할 수 없다. 버블동안 모두가 돈을 벌때 나만 벌지 못할 것 같다는 두려움이 컸는데, 그럴 필요가 전혀 없다는 것을 알았다. 내가 주식을 하는 동안 적어도 한번의 큰 조정이 있을 것이고, 그 조정은 길고 고통스러울 가능성이 많으며 그때가 조금씩 사야 하는 기회일 것이다. 자산은 모두가 고를 외칠때 증식되는 것이 아니라, 모두가 아니라고 말할때 늘어난다. 

4. 미래 실적이 확실한 아마존을 지난달에 몇주 매수하였다. 역시 아쉬움이 있다면 조정이 있기 직전에 사서  손실이 있다는 것. 하지만 타이밍을 정확히 맞추는 것은 어렵고, 실적이 뒷받침 되지 않는 주식들이 폭락할때 그래도 비교적 선방하였다. 목표 주가는 정했고 분기 실적을 보면서 장기로 가져가면서 추세를 관찰할 예정.

5. 개별주 투자가 어려운건 언제 팔아야 하는지를 정할수가 없다는 거다. 그점이 자산 배분 투자랑 제일 다른 것 같다.  현금을 보유하고, 실적이 없거나 너무나 큰 기대가 반영된 주식들은 한주씩만 남기고 과감히 정리하자. 실적이 없지만 미래성이 있는 부분은 나중에 주가가 폭락했을때 사면 된다.지금은 유동성때문에 주식이 너무나 올랐기 때문에 이렇게까지 금리 인상 에 민감한 것. 실제로 금리가 오른다면 진짜 엄청난 충격이 올것 같다. 

6. TIPS 가격은 (BEI) inflation - 국채 금리 (명목 금리) 로 결정된다. dividend yield 는 2.5%. 현실적으로 인플레가 발생하지 않는 한 국채 기준 금리를 올리지는 않을 것이다. 2023년까지는 안올린다고 이야기 하기도 했고. 10년물 채권 투자에서 느꼈듯이 장기채권은 예측 되지 않는 부분이 너무 많아서 안전 자산으로 적합하지 않다. 단기물 TIPS에 현금성 자산을 대부분 넣어둘 예정. TIPS 는 주식 가격과 연동성이 거의 없고, 변동성 자체가 매우 적어서 안전 자산으로 매우 적합하다. 단 기준 금리가 오르기 전까지. 기준금리가 오른다는 소문이 돌아도 TIPS 가격은 변하지 않으니 그것 또한 장점. 이렇게 매일 배운다. 

7. 지난 며칠간 중국 ETF 들이 진짜 큰 조정이 있었고, 단기 수익률 악화의 주 원인이 되었다. 지금 중국 비중이 높다면 좀 정리를 하겠지만 목표했던 비중이므로 그냥 지금 비중을 유지할 예정, 

Plan for next month

1. 포트폴리오 비중은 1분기에는 일단 미국 large cap ETF 5-10%, small cap ETF 5%, 중국 ETF 25%, 채권 0-2%, 개별주 5-10%, 금, 은 15%, REITS 5%, TIPS 30%, 현금 10% 정도로 맞출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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