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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howing posts from June, 2020

[R] Do it! 쉽게 배우는 R 데이터 분석

개인 평점: 8/10 감상: 비교적 잘 쓰여진 R 초심자에게 좋을 책. 이것저것 R 관련 공부를 꾸역꾸역 조금씩 해 온 나에게는 처음 1/3 은 별로 쓸모가 없었지만, 실례 위주로 잘 쓰여진 뒤 2/3 는 도움이 많이 되었다. 하지만 tidyverse 등 package 를 통해 data 를 가공하는걸 먼저 배우는게 나은지, 나처럼 그런 패키지 없이 기본 함수만으로 그런 것들을 먼저 배운 상태에서 패키지를 쓰는걸 배우는게 더 좋은지는 아직 잘 모르겠다.  개인적으로 책에서 내가 모르는 내용이 20-25% 정도였어서 부담없이 빠르게 배울건 배우면서 넘어갈 수 있어서 좋았다. 특히 좋았던 부분은 책 뒤쪽에 있는 실제 데이터 분석하는 부분. 실제 데이터는 겁부터 나는데 code book 부터 그래도 간단히 어떻게 접근해야 하는지 알려줘서 참 좋았던 것 같다.    친구에게 추천해줄만한 좋은 책. 

[R] 처음 시작하는 R 데이터 분석

개인 평점: 3/10 감상: "Do it! 쉽게 배우는 R 데이터 분석" 과 비슷한 결의 책이지만 완성도는 아주 많이 차이가 난다. 이 책은 너무 산만하고, 주제도 잘 되어 있지 않으며, 처음 배우는 사람들을 대상으로 한 것 같기는 한데 제대로 뭘 배울 수가 없다. 예제들도 너무 별로였던게, 이런 함수가 왜 필요한지 왜 쓰는지를 알려주는게 도움이 될텐데 그냥 나열만 하다 끝난다.  그리고 실습들도 아주 별로다. Do it 시리즈와 비슷한 포맷인데 더 새로운 내용은 전혀 없고, 더 산만하고, 마음만 복잡하게 하는 책.   

[책] 열한 계단 - 채사장

개인 평점: 9/10 감상: 사실 아주 오랜만에 한글로 된 종이 책을 사서 다 읽은 것 같다. 이 책을 한마디로 요약하면 사람들을, (이 악한) 세상을, 나를 이해하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지, 어떻게 그런 여정을 시작할 수 있는지 나에게 작은 길잡이가 되어준 책.    정말 ‘나를 흔들어 키운 불편한 지식들’ 이라는 부제가 잘 들어맞는 책이었다. 서문을 보고 각오는 했지만 역시 나는 읽는 내내 불편했고 어려웠다. 하지만 불편함 가운데 느껴지는 안도감과 개운함. 나만 궁금했던게 아니구나.  지대넓얕 팟캐스트를 먼저 접하고 지대넓얕 책들 보다도 먼저 열한 계단이란 책을 접했는데, 이 책을 읽으니 비로소 왜 그런 이야기를 팟캐스트에서 했는지 알게 되었다.     개인적으로 가장 좋았던 부분은 기독교, 과학, 이상, 현실, 그리고 삶. (그리고 나머지 부분들). 그리고 채사장의 글솜씨는 정말 감탄만 나올뿐.    어렸을 때는 책을 한번 읽으면 절대 다시 읽지 않았는데, (왜인지는 모른다. 영화도 그랬다.) 이제는 왠지 좋은 책은 읽고 또 읽어야 더 좋다는 생각이 든다. 나이가 들어서 책 내용이 잘 기억이 안나서 그러는지, 한번 읽고 이해되는 책은 없다는걸 알아서 그런지. 그리고 이 책은 나이가 들면서 몇년마다 다시 몇번 읽을 것 같다. 그 사이의 경험과 느낌을 다시 생각해 보면서.